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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인 이란 광고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광고는 직감이나 촉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 통계학, 사회학 등 학문적 바탕위에서 제품의 광고를 통해서 회사의 매출 극대화에 기여하여야 한다는 간단한 귀결 논리를 고려한다면 광고인은 많은 직업적 훈련을 거쳐야 한다.
1. 카피라이터
카피라이터라는 단어는 카피(copy)와 작가(writer)의 합성어이다. 이것을 직역하면 '카피를 쓰는 사람' 이며, 카피란 광고에 사용되는 모든 글을 일컫는다.
카피라이터는 상품이나 기업을 홍보하기 위해 신문, 잡지, 포스터 등에 그래픽 광고, TV 등에 CM, 라디오 CM , 웹사이트 배너 광고등에 사용한는 문구(케치 프레이즈)를 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말한다. 즉 광고 문구를 쓰는 사람이다.
성공한 카피라이터가 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데이빗 오길비는 호기심, 유머감각, 체력, 문장력, 미적감각 , 새로움에 대한 열망 등을 카피라이터의 덕목으로 말하고 있다.
월리엄 메이나드의 이런 말이 훌륭한 카피라이터의 이상형을 설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 대부분의 훌륭한 카피라이터는 다음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 시인과 킬러. 시인은 광고를 그 자체로서 목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킬러는 광고를 목적에 이르는 수단으로 본다." 만약 어떤 사람이 킬러인 동시에 시인이라면 그 사람은 틀림 없이 광고인으로 성공할 것이다.
2. AE(Account Executive, 광고대행사)
AE란 대행사 또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광고주와 연락을 주고받는 담당자 또는 광고대행사를 말한다.
AE는 광고주를 읽어야 하고 소비자를 읽어야 한다. 광고주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광고주가 얻고자 하는 것과 소비자가 얻고자 하는 것의 접점을 찾아 주어야 한다.
AE의 입장에서는 광고주도 고객이며 소비자도 확장된 의미에서의 고객이다. 비록 그것이 효율적이라 하더라도 고객인 광고주의 마음을 닫게 하면서까지 자신의 소신을 밀어 부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진정으로 AE의 역할을 충실하게 행한 자라면 적절한 기회에 어쩌면 광고주 회사의 이사가 되어 있거나 아니면 자신이 유사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의 대표가 되어있을 것이다.
3. 리서치 전문가
research(연구,탐색)란 반복(re)과 찾는다(search)의 합성어이다. 즉 찾을 때까지 찾는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마케팅 리서치는 마케팅 의사결정을 위해 실행가능한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자료를 체계적으로 획득,분석,해석하는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마케팅 리서치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 탐색활동을 담당한다.
광고회사에서 광고주의 상대 경쟁회사의 전략을 파악하고 , 이를 광고 제작에 반영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광고 리서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회사는 살아 있는 생물과 같아서 경쟁사에서 A라는 식품에 대하여 맛에 치중하여 이미 광고하고 있다면 , 자사의 A유사 제품에 대하여는 영양에 치중해서 광고하는 것이 더 주효할 수도 있다.
광고 리서치 전문가는 통계학이나 심리학 등의 전문적 기초 위에서 제작하는 광고가 어떤 결과를 가져 올 것인가의 예측능력이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보고서라는 결과물을 산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
때를 놓친 보고서는 실기한 결과물로서 의미가 없다.
여기에는 너무 완벽을 요구하지 말아야 하는 전제가 있다. 완벽을 요구하면 필요한 지점에서 산출물이 나올 수가 없다.
4. 기타 광고인
광고대행사 대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광고인에게 많은 자격요건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자격요건은 훌륭한 심리학자일 것을 요구한다. 구매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사람의 심리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또한 광고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매출이라는 계량적 산출물이거나 또는 브랜드 가치 혹은 기업 이미지 같은 무형적 가치 산물 이거나를 막론하고 높은 기준을 책정하기를 좋아하고 또 책정할 수 있어야 한다.
광고하고자 하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포지셔닝 하여야 필요한 구매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인은 포지셔닝과 같은 전략적 사고를 할 줄 알고 또 그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산업전반에 대한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래픽 아트와 활자 그래픽 등에 조예가 깊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비자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함께 협업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야 한다는 면에서
광고전문가는 바로 사람 친화적 이라야 한다.